
거창군의회 김혜숙 의원은 4월 10일 열린 제286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라며,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내용을 간추려 게재한다.
◆ 오늘 본 의원은 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현 실태를 살펴보고 보다 나은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개인 1인당 기부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백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2천만원으로 확대되었고,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기부금의 30%이내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거창군은 2023년도 4억 6천7백여만원, 2024년도에는 5억 1천6백여만원을 모금해서
청소년육성 보호, 교육, 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부터는 고향사랑기부금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미리 준비한 사업에 기부금을 기부하는 지정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일반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한다면 지정기부는 미리 준비된 지자체의 ‘사업’에 기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기부자가 미리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과 지원대상을 알면서 기부하기 때문에 기부의 참여율과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행안부 고향사랑e음에 등록된 모금액 100% 완료된 지정기부사업은 25개이며 완료된 사업 중 거창군의 지정기부 사업은 없으나 현재 진행 중인 전국 72개 사업 중에는 2건의 사업이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거창군의 지정기부 사업은 ‘저소득 어르신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과
‘거창 청소년유소년 축구단 지원사업’ 두가지 사업이 있는데, 저소득 어르신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의 경우는 목표기부금액이 2천만원인 사업으로, 기부참여자 56명, 모금액은 1천6백만원으로 모금율은 80%에 이르고 있으며, ‘거창 청소년유소년 축구단 지원사업’의 경우는 목표기부금액이 3천5백만원인 사업으로, 기부참여자는 31명, 모금액 3백8십만원으로, 모금율은 10%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두 가지 사업도 거창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는 하나 기부참여자 수와 모금율에 한계를 보이는 것을 보면 많은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부자 인식조사에 기반한 고향사랑기부제도 성공적 도입 방안 연구’에 의한 지정기부 사업 우선순위를 보면
1순위는 ‘건강·의료·복지’, 2순위는 지역산업 진흥, 3순위는 환경, 4순위는 아동·육아,
5순위는 교육·인재육성의 결과가 나온 만큼 거창군에서도 위 사업을 중점으로 해서 기부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예전과 달리 향우회 등을 통한 기부 권유·독려 행위가 허용이 가능함으로 향우회, 동창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거창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의 발굴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에도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 군민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부 효능감 제고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만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보다 더 내실있는 운영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행정력을 집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