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가족 나들이가 잦아지고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가장 좋은 계절이다.


최근 전동킥보드는 개인형 이동 수단으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우후죽순 운영업체 확산으로 전동킥보드 기기가 많이 보급됨에 따라 성인뿐만 아니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학업으로 지친 일상을 보내는 학생들에게도 원하는 위치를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편리성 이면에는 위험성도 높다. 


학교 주변에서 등굣길을  무섭게 질주하는 전동킥보드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지각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조급함과 간절함은 전동킥보드의 스피드를 더 올리고, 빠르게 속도 내어 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스포츠카를 몰고 가는 카레이서를 연상 시키기도 한다. 


지난 4월경 경남 김해에서 10대 중학생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승용차와 충돌, 숨지는 사고를 당하였다. 


개인 이동 수단 특성상 안전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몸을 보호해줄 만한 차체가 없어 사고가 나면 피해가 커지게 된다.


전동 킥보드를 타면서 안전모를 착용한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렇게 등교 시간대가 끝나면 학교 주변 일반도로나 이곳 저곳에서 전동킥보드가 어지럽게 무단 방치 되고, 자전거 길이나 인도를 가로막고 도로에 쓰러져서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경남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총 237건이다. 


이 중 10대 청소년으로부터 발생한 사고는 63건(26.6%)이다. 4건중 1건가량이 10대에서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53건중 11건(20.6%), 2022년 80건중 23건(28.8%), 2023년 76건중 20건(26.3%), 2024년 28건중 9건(32.1%) 순으로 10대 청소년 교통사고 비율은 증가추세이다.


학생들은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접근성, 편리성으로 전동킥보드의 위험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타는 것은 탑승자 본인과 주변 보행자, 차량 운전자 모두를 위한 일이다. 전동킥보드 사고가 발생하면 보행자, 차량 운전자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 차량 운전자의 경우 신체적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아도 스트레스, 트라우마를 호소하곤 한다.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청소년들의 미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학교나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어야 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실현 가능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캠페인, 안전교육 실시함으로써 사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