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농업인, 농업관련단체, 작목반 임원, 관내 가공업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거창군과 경상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거창군 농특산물 가공품 개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농산물에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로 단순 생과 판매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규모 농가에서도 활용 가능한 제조공정 개발에 이번 연구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다.
거창군과 MOU 체결기관인 경상대학교의 연구과제 책임자 최성길 교수(식품공학과)는 이날 발표에서 거창의 주요 농특산물인 사과, 딸기, 포도, 오미자 등을 주원료로 한 생과일주스류와 디저트류 제품 16종과 잔류농약, 미생물 저감화를 위해 개발한 침지식 버블 세척기술을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 중 사과, 딸기, 포도를 활용한 생과일주스는 농축액에 물과 첨가물을 혼합한 기존 음료제품과는 달리 과일 원물 전체를 갈아 마시는 형태로, 최소의 열처리로 과일 고유의 특성을 살리며 영양성분의 손실을 줄인 제품으로서, 시장 진출 시 건강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것으로 평가되었고, 특히 오미자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양갱, 딸기를 이용한 두부 등은 좋은 체험소재로서 농업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군은 이번 연구결과로 갈변이 억제된 사과건조칩 등 개발 제조공정 2건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또, 희망하는 농가와 단체에 기술이전과 산업화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경상대학교 연구팀에서도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농가에 제조메뉴얼 제작 배포, 실용화가공 교육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가공품의 지속적인 개발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공식품의 대중화를 꾀할 수 있는 관광산업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