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거창군 목재문화체험장 영상관에서 성황리에 공연

거창의 대표 문화유산 수승대를 모티브로 한 창작극  「수송대 배롱나무의전설」이 지난 9월 19일 오전 10시, 거창군 목재문화체험장 영상관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월천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60여 명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하며, 지역 설화와 전통을 소재로 한 연극이 지닌 힘을 확인했다.

이번 작품은 전문예술단체 극단거창(대표 신성구)의 창작극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무대에는 다년간 극단거창에서 활동해온 생활 배우들이 올라 생생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정혜’ 역의 이민숙, ‘한신’ 역의 정인순 배우는 몰입감 있는 연기와 서정적인 장면 전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숨죽인 몰입과 함께 장면마다 터져 나오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극적 흐름에 따라 감정을 함께 나누며 적극적으로 반응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수승대의 전설을 무대에서 마주할 수 있어 특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역의 문화유산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살아있는 이야기’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극단거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설화를 예술로 재창조하며, 지역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연출을 맡은 신성구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극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미래세대와 나누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거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한 창작 작업을 이어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