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를 계승하는 창작 문화콘텐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인형극
아림유치원생 등 참여하여 공연에 활기 불어넣어

거창읍은 10월 1~2일 이틀간에 걸쳐 중촌마을 설화구전관에서 「제2회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야기 인형극」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중촌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인형극단 ‘놀미놀미’가 주관하며, 1,400년 전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창작 인형극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였다.
중촌마을 설화구전관은 40명 내외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마을주민을 비롯해 아림유치원생 30여 명이 참여하며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수범 중촌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 설화를 주민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되살려낼 수 있어 뜻깊다”며,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인형극이 중촌마을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더 많은 문화 활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현복 거창읍장은 “중촌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름다운 설화 인형극을 준비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세대와 지역을 하나로 묶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촌마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작은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마을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 설화를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설화구전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