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6회를 맞이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중앙 중심의 문화예술공연을 지역에서 개최로 군의 대외적 이미지를 향상하고 문화체육관광부 ‘2013 지역문화지수 평가’ 결과 경남에서 유일하게 거창군이 전국 군 단위 9위에 랭크되는데 기여했다.

 

또, 자연, 연극,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간 실내극 중심의 연극을 야외에서 진행하면서 기존 연극이 갖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했으며, 국내 공연예술 축제 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거창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와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이제 거창국제연극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선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민들이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공연콘텐츠와 부대행사의 부재로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 점과, 수승대의 한정된 공간에서 개최함으로써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던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연극제육성진흥회의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로 조직이 형식상 분리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축제기획과 예산집행이 동일 단체로 예산집행의 투명성 결여로 그간 수차례 조사와 감사대상이 되어왔다.

 

주 사업인 연극공연 기획보다 홍보, 시설설비 등 부대사업비의 과다지출 등 행사운영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며, 티켓판매 수입 외에는 연극제육성진흥회에서 행사에 부담하는 자부담이 전혀 없고 전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인 자립도 제고도 필요하다.

 

군은 감사원 및 경상남도의 국제연극제 보조금 집행관련 특별감사 지적과 경상남도 도비 보조금 집행실태 지적 등에 대한 조치와 행사 운영의 객관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하여 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 언론인, 육성진흥회, 행정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13년도 사업의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전년도 사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2014년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역사와 전통의 거창국제연극제가 더욱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껍질이 깨어지는 아픔을 각오하고 연극제가 군민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사랑받는 연극제로 변모하여 전국 최고의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