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백신종 경남도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1,000여명의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북을 열면 거창한거창이 보인다!'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백 의원의 이날 출판기념회는 틀에 박힌 정치 집회성 출판기념회에서 벗어나 택시운전수 시절 동료기사, 초등동창, 고교총동문회, 종친회장들이 자연스레 인사와 덕담, 메시지들을 전하고, 다문화가족을 대표하여 네팔 전통춤과 지리산 마고예술단의 축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간 중간 시낭송과 노래도 곁들여 한편의 콘서트를 보는 듯 했다. 아마도 그동안 백신종 의원이 맺었던 인연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이루어 진 듯 보였다.
특히, 사회를 맡은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은 백신종과의 오랜 정치적 동지임을 강조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내 친구 백신종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가슴 뜨거운 남자!”라며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기택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과 4.19혁명의 기수답게 “지역민의 고통을 아는 사람을 일꾼으로 키워야 한다.”며, 오랫동안 지켜봐 온 백신종이야 말로 정당을 초월한 이시대의 참 일꾼이라고 부추기며 자기가 백신종을 연대보증서기위해 이곳 거창까지 왔노라고 호소해 많은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페북을 열면 거창한거창이 보인다!'는 책 제목처럼 내용 역시 페이스북으로 소통한 내용들을 그대로 화면 캪쳐 하듯 옮겨와 현장감을 살렸으며, 직접 붓글씨로 흘려 쓴 시편과 신문 기고 칼럼, 그리고 거창군 경계일주, 경상남도경계 일주탐사, 백두대간 종주기등에서 몇 꼭지 씩 발췌한 글들을 독특하게 편집함으로써 읽는 이들의 시선을 편하게 했다.
한 줄 한 줄 단숨에 읽어 내리며 백신종의 깊은 속내와 그의 구김살 없는 농촌사랑 거창사랑을 엿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백 의원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지은이 인사를 대신하는 말로 거창군민을 확실한 “갑”으로! 이제는 “갑”, 백신종은 뼛속까지 “을”이라며, 언제나 “을” 이라는 구호로 가름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