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 스마트폰의 기능을 악용해 광고문자나, 어플내려받기 유도로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가로채는 악성코드를 설치, 사용자도 모르는 요금을 부과시키는 일명 ‘스미싱’ 이라는 소액결제 사기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Smishing)이란 휴대전화 문자를 의미하는 SMS와 인터넷, 이메일 등으로 개인 정보를 알아내 사기를 벌이는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수법이다.
이 수법을 이용한 사기는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쿠폰발송, 상품권 도착, 경품 당첨, 스마트 명세서 발송, 결제안내’ 등을 문자로 보낸 후 확인할려면 어플 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데 이것이 함정이다.
이같은 문자를 휴대폰으로 받게 되면 대부분 사실로 믿고 별다른 의심없이 어플을 내려받거나, 시키는 대로 클릭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악성코드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 휴대폰에서 수만원에서 수십만원 까지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이다.
피해자 A(40)씨의 경우 ‘빅맥버거세트 무료쿠폰’이라는 제목과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평소 아이들이 좋아해 종종 사주곤 했던 A씨는 호기심에 무심코 인터넷주소를 클릭해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 받아 설치했다.
별다른 안내가 없자 대수롭지 않게 여긴 A씨는 이후 자신이 어플을 설치한 사실을 잊고 있다가 한 달 뒤 핸드폰 요금 고지서에서 인터넷게임 캐시충전 대금으로 5만원씩 4회에 걸쳐 20만원이 빠져 나가는 피해를 봤다.
또 다른 피해자 B(35)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1월 스마트 명세서가 발송되었습니다. 바로 확인하러 가기’라는 내용과 인터넷 주소가 함께 포함된 문자를 받고는 아무런 의심없이 인터넷주소를 클릭했다.
그러자 알 수 없는 어플이 깔리기 시작해 깜짝 놀라 연신 취소버튼을 눌렀지만 중단되지 않았고, 한 달 뒤 8회에 걸쳐 모두 29만원이 소액 결제됐다는 스마트폰 사용요금 고지서를 받게 됐다.
이같은 사기피해는 전국적으로 하루에도 수십건 씩 발생하고 있고, 메스컴에서도 피해사례와 예방을 위해 홍보중이나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 사기수법을 잘 모르고 있거나 경각심 부족으로 피해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신종 금융사기로 피해자들이 늘어나자 정부에서는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전자통신 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또 경찰에서도 금융회사 등과 함께 피해방지 홍보활동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 범죄조직이 중국 등 해외에서 활동해 단속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최근 중국정부도 이같은 사기조직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자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으로 본거지를 옮겨 추적과 검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사기수법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기수법을 잘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어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