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합천댐과 인접해 기생충 질환 토착화의 우려가 많은 지역으로, 기생충 퇴치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공모한 ‘간흡충 퇴치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만원을 지원받아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거창군보건소는 3월 중 군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간흡충 혈청검사를 질병관리본부 의뢰하고 양성자에 대해서는 대변검사로 확진된 경우 치료제를 무료 투약할 계획이며, 혈청검사 시 간․신장기능,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도 추가로 진행된다.

 

기생충 질환은 민물고기의 근육과 비늘 속 기생충 알이 사람에게 감염돼 기생하는 수가 적은 경우 자각증상이 없지만 수십 마리 이상이 기생할 경우 소화불량, 복통, 황달, 간 기능 저하 증상 등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담석, 담낭염, 담관암, 간암 등을 유발하고 감염 시 20∼30년까지 생존하고 완치 후에도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생충 감염확인과 치료를 통한 감염률 감소 및 군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질병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생충 질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940-8333) 또는 가까운 보건지소․진료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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