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종 도의원(거창 제1선거구)은 12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4 지방선거에 거창군수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백 도의원은 군수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3일 전후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을 탈당 후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백 도의원의 출마의 변 전문을 게재한다.
자치는 숨죽이고 관치가 판을 치는 지방자치 -
백신종과 함께 가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아랫녘 매화향이 덕유 잔설을 녹여 내리며 우리 곁에 봄으로 성큼 다가 왔습니다.
꽃노래 부르며 재를 넘어 올 우리의 봄은 아직도 멀리에
있는지 겨울 난 이웃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를 못합니다.
서북부 경남 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교육도시. 문화 교통의 요충지였던 거창이 그 이름값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습니다.
매력도시, 창조도시거창을 읊어 대지만 이웃한 군들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푸념들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적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선거 때마다 공천장
한 장 들고 나타나 토박이 거창군민들의 자존심을 긁어 놓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와 지역 분권을 되찾은 지 23년으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지방은 없고 중앙으로
치닫기만 하며, 자치는 실종되고 관치로 되돌아가는 현실입니다. 민은 없고 관만 있습니다. 말로만 호들갑입니다.
우리 거창도 예외가 아닙니다.
청사에 휘날리는 수많은 표창 펼침막과 구호 소리는 요란한데 일터에서 땀 흘리는 군민들의 허리는 더욱 꺾이고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일은 군수가 하고 상은 군민이 받아야 하는데 일은 군민이 하고 상은 군수가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이 없는 국가가 있을 수 없듯,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는 사회는 올바른 자치를 포기한 동네입니다.
동네 안에 국가가 있습니다.
‘군수는 상전을 뽑는 게 아니라 일꾼을 뽑는‘ 일입니다.
‘영감을 모시는 게 아니라 편한 머슴을 부리는’ 일입니다.
현명하신 거창군민 여러분!
여러분이 이제는 ‘갑’입니다! - 거창군민은 확실하게 ‘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나 ‘을’입니다! - 백신종은 뼛속까지 ‘을’입니다.
백신종 한테는 오직 거창군민만 있습니다.
걸어 온 길을 보면 걸어 갈 길이 보인다 하였습니다.
격랑의 정치현장에서 20여년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외길만 걸어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철들어 40년, 변혁의 시대 군민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고 분노와 환희를 함께 노래하며 버텨 왔습니다.
지역 농협에서 10여년, 농사짓는 어른들 모시고 같이 웃고 울며 농촌 농민 운동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일 년 가까이 택시운전을 하며 사람 사는 애환을 경험했습니다. 레미콘 공장에서 책임자 일을 맡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이기주의를 벗어나 멀리 내다보는 국제적 감각과 예지력,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키웠습니다. 세 번의 도의원 당선으로 부의장 직까지 수행하며 도정은 물론 열여덟개 시. 군의 행정 전반을 비교 분석하는 안목도 키우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이제 군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기대를 되돌려 드릴 때가 되었습니다.
백신종은 길 없는 곳에 길을 내며 우직하게 뚜벅뚜벅 옳고 바른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온통 가시밭길 이었습니다.
그러나 둘러 가지 않았습니다. 피해 가지 않았습니다.
양심을 팔지 않았습니다. 돈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하며 이웃과 함께 했습니다.
‘이제는 백신종을 믿고 선택 할 때’가 왔다고 말씀 올립니다.
‘백신종의 때가 아니라 거창군민의 때’가 왔다고 감히 소리를 지릅니다.
차별받고 우는 군민이 단 한 사람도 없는 거창을 만들겠습니다!
거창을 다시 거창한교육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문화와 생명이 숨 쉬는 농업천국을 만들겠습니다!
깨끗하고 올곧은 ‘거창한일꾼’이 되겠습니다!
백신종의 고정자산은 전국 도처에 수없이 널려 있습니다.
지구촌의 뱃심 좋은 ‘거창한세일즈맨’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백신종의 인맥관리와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시.서.화에 신.언.서.판이 분명 합니다.
함께 가입시다.
백신종과 함께 가면 좋은 일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용마처럼 펄펄 나는 기운으로 이 봄 사람농사 한번 잘 지어 보입시다.
사랑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백신종을 선택하면 여러분 모두가 군수입니다!
감사 합니다.
2014. 3. 12
백 신 종 거창군수 출마의 변을 올립니다.
-제 7,8,9대 도의원(8대도의회 부의장 역임)
-계명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