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언 거창군 도의원 제1선거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박주언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의 탈당배경 및 무소속 출마의 변 전문을 게재한다.

 

안녕하십니까?

거창군 1지구 도의원에 출마한 박주언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오는 6.4지방선거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수년간 새누리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제가 당을 떠나는 참담한 심정을 군민여러분께 어떻게 말로 다 설명이 되겠습니까?

 

또 친정인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에서 당을 제 발로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저의 아픔을 어찌 말로 형언하겠습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창군민여러분,

지난 수년간 저는 여러분과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도의원에 출마해 책임정치를 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또 열심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직 군의원 출신 모 의원의 도의원 공천 내정설’, ‘경선방식의 부당함’등으로 도저히 공정한 경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마치 힘찬 물줄기를 마다하고 고인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는 것과 같습니다.

당에서는 혁신과 쇄신을 외치고, 특권을 내려놓는다고 하지만 이러한 외침은 현실에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거창의 발전과 희망은 기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고인 물조차 날아가 없어져 버리거나, 그 물이 썩어야만 혁신과 쇄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는 저를 아끼는 당원동지와 군민여러분께 직접 심판을 받기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사랑하는 새누리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충심으로 저를 아껴주시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제가 정치신인으로서 기존 정치 현실의 벽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습니다.

정치 신인으로서 설 곳조차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번 공천은 단순 군민여러분의 지지도 조사에 의한 공천을 한다고 합니다.

‘단순 지지도에 의한 경선룰’은 기존 정치인이 출마하지 않는 한 정치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입니다.

 

인지도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정치신인에게는 계란으로 바위를 깨트리기 보다 더 어렵다는 현실을 절감했습니다.

 

정치신인의 능력이나 가능성, 희망은 검증해보지도 않고, 단순히 지지도가 부족하니 참가 자격조차 박탈하겠다는 기회균등원칙조차 무시한 일이니 너무나도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되물어 보고 싶습니다.

과연 이것이 올바르고 공정한 경선이고, 룰인지~~

적어도 출마한 직접적인 당사자들에게 룰에 대한 협의를 했어야 합니다.

 

특권을 내려놓고 혁신과 쇄신을 한다는 게 결국 정당정치의 이런 책임회피에 불과했던 것입니까?

 

차라리 공천을 하지 말고, 처음부터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게 했어야 합니다.

선거 예비단계부터 암암리에 공천자를 내정하여 공천 신청자들에게 쇄신이나 혁신의 기대에 대한 낙담이나 허탈감은 주지 말았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동안 군민의 상머슴이 되겠다는 각오로 패기와 열정, 뚝심으로 뛰어왔던 저로서는 뼈를 깎는 아픔을 뒤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마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거창의 발전과 희망을 위한 상머슴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과 거창군민을 사랑하는 마음, 당원동지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은 홀가분합니다.

오히려 젊은 폐기와 열정, 뚝심으로 거창군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과

군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확신과 각오가 더욱 새롭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는 냉혹한 사랑의 매를 맞겠습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군민여러분의 사랑어린 심판을 받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두발로 걸으며 군민여러분과 소통하고

귀를 기우려 왔습니다.

특권 없이 당당하게 지금부터 지나온 시간과 거리보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거리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듯이 거창군의 발전과 군민여러분의 사랑을 당선하여 보답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군민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하여 행복했습니다.

이제 군민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다시 소처럼 뚝심 있고 우직하게 뛰겠습니다.

오직 거창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에 제 열정을 다 바치고 혼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 돌아오겠습니다.

 

저 박주언은 군민여러분과 함께 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을 내어 다시 뛰겠습니다.

오직 거창에 대한 열정으로 제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뚝심 박주언을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