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초등학교(교장 염석일)는 지난 4일 가진 이 학교와 병설 유치원 신입생의 입학식을 조선시대 왕세자 입학의식으로 재구성해 새가족이 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주상초등학교가 소재한 주상면은 고려시대 합천 해인사 조사(祖師)이자 왕의 스승을 지낸 희랑대사의 고향으로 '왕사(王師)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학교는 이날 왕사의 고장 특성을 살려 한복을 입은 입학생과 입원생들을 재학생들이 손을 잡고 식장으로 안내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담임교사가 어린이들의 손을 씻겨 주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렸다.

 

또 ‘교장 선생님, 즐겁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겠습니다’라는 청을 올리고 학생들 스스로 다짐을 발표했다.

 

이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식인 출궁의, 작헌의, 왕복의, 수폐의, 입학의, 수하의의 전통 의식을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입학식에서 염석일 교장은 “의젓한 주상교육가족으로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자기 할 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며,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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