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거창군수는 3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4 지방선거에 군수로 재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군수는 4일 예비후보등록 후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군수 직무도 정지돼 거창군정은 일시적으로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 군수의 기자회견문 전문을 게재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자랑스러운 50만 향우 여러분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거창군수 재선에 나서고자 하는 이홍기 군수입니다.

 

먼저 군정을 흔들림없이 이끌어 올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그동안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오늘 한꺼번에 모아 전해 드립니다.

 

지난 4년은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 속에서 힘들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군민과 함께 해 왔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민선 5기 동안 우리군은 전례 없는 연속 세차례의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 반전시켰습니다.

 

농정에서는 거창푸드종합센터 건립 등을 통하여 농업구조의 고도화와 유통혁신에 치중 했습니다.

아림 1004운동을 창안해 지역차원의 성공적 복지안전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거창 창포원 조성, 산림레포츠파크와 항 노화 힐링랜드 추진, 국책사업인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국 유치와 우주창의과학관 개관,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등으로 문화관광자원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법조타운 조성과 일반산업단지 준공, 송정 도시개발사업 착수, 승강기 R&D센터 완공,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유치를 통한 에너지자립도시 추진 등 지역개발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인구도 귀농시책 추진 등으로 최근 3년만에 소폭이나마 증가추세로 돌아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군정의 각 분야에 걸쳐 지속가능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데 혼신을 다 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145개 분야에 걸친 수상과 247개 분야 공모사업 선정으로 1,242억원의 재원을 가져 왔으며, 군정사 최초로 빚 없는 살림살이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인류사를 더듬어 보면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리가 더 단단해서 청동기 시대가 열렸으며, 구리도 결국 더 강한 쇠붙이에 밀려서 철기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그래핀이라는 꿈의 나노물질을 개발했는데 철보다 200배나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도 두배나 단단하다고 합니다.

 

흔히 산업의 쌀로 일컬어지는 철도 이 그래핀이라는 신 물질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포항제철도 10년안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세상은 창조정신으로 움직여 왔고, 창조하는 사람에 의해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거창도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해야 하고 새로운 가치에 도전해야 합니다.

 

언젠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자식과 마누라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삼성은 바로 이 같은 환골탈태의 도전정신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 4년 전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창조도시 거창을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지금까지 이끌어 온 창조도시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재선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 동안 지역 현안을 챙기고 내년 예산과 관련된 국·도비 확보 등 군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정치적 움직임을 자제해 왔습니다 마는 정해진 정치일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난 4년간 일해 온 민선 5기 군수 자리를 내일부터 잠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마는 다행히도 주요 사업계획이나 내년도 국비확보 대책 등을 연초부터 서둘러 오면서 이제는 올 한해 군정의 큰 일들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만큼 별다른 혼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군정 책임자로서 지난 4년 동안 군민의 기대에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고 감히 자평을 합니다 마는 군민앞에 제시한 꿈을 이루고 거창발전을 좌우하게 될 대형 과제들을 일관되게 이끌어 가면서 매듭을 짓기에는 단임 4년의 기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여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4년 임기의 기회를 한번 더 가져서 탄력이 붙기 시작한 중장기 전략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안정속의 거창 화합과 중단없는 거창 발전을 통해서 거창의 꿈을 기필코 완성해 내겠습니다.

 

먼저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어 가면서 민선 6기를 군정사의 흐름속에 우뚝 세우겠습니다.

 

창조농업을 전략으로 농업생산 5천억원 시대를 앞당기고 농업·농촌·농업인의 3農이 행복한 거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구석구석 맞춤형 생활복지를 펼치면서 지속가능 발전의 차세대 경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에너지 자립도시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교육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엮어서 교육도시를 넘어 지식복지도시로 나아가면서 국제 웰빙 원예박람회 유치와 국제 파크골프대회 유치 등 문화·관광·체육을 미래 융합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승강기산업의 글로벌 육성과 황강 정비사업 추진, 거창읍의 남북을 둘러싸는 외곽 순환도로망 구축 등으로 상상 이상의 지역발전을 이루어 내면서 WHO 건강도시 인증과 국제안전도시 공인,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을 추진하여 거창의 도시품격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바로 속도입니다.

칭기즈칸이 세계를 호령한 이면에는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주저없이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더 살기 좋은 거창, 미래가 보이는 거창, 군민 모두가 더 많은 행복을 누리는 거창을 만드는 일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입니다.

 

저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길을 열고 장애물을 헤쳐 나갈 각오가 되어 있으며 창조도시 거창의 그랜드 디자인을 완성하고 우리 거창을 반드시 대한민국 톱 10의 자치단체로 올려 놓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주춤거릴 시간이 없으며 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내일부터 군민들의 생활현장을 좀 더 가까이에서 살피고 겸허한 자세로 군민의 믿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겠습니다.

거창의 미래요구에 충실히 응답 하면서 군민이 기대하는 거창의 미래가 더 이상 군민에게 희망고문으로 남지 않도록 거뜬히 풀어나갈 정답을 들고 이 자리에 다시 서겠습니다.

 

처음처럼 앞에서 끌어 주시고 뒤에서 밀어 주십시오.

처음같은 자세로 거창의 미래만을 보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4. 3

 

                                     거 창 군 수  이 홍 기

 

 

이홍기 거창군수 프로필

 

□학력

거창초등학교(59회)

거창중학교(24회)

거창농림고등학교(44회, 現 아림고)

국립 창원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 병역

육군 하사(만기 전역)

 

□주요 경력

前) 경상남도 도시계획과장

〃 도립 거창대학 겸임교수

現) 한국건설학회 영남지회 이사

〃 한국도로학회 영남지회 부회장

〃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 부회장

〃 전국 농어촌군수협의회 사무총장

〃 거창군수

 

□저서

창조도시가 경쟁력이다.

 

□상훈

근정포장 1회, 대통령표창 1회,

제1회 올해의 최우수 공무원 표창(1998, 거창군)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선정 BEST 간부 공무원(2007)

대한민국 글로벌 CEO 대상(2013)

세로토닌 교육상(2013)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