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등학교(교장 한광수)는 이달 3일~4일 까지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전교생(415명)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4학년도 춘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학생회(회장 배시연), 특히 고교시절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3학년이 주관이 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구성 및 운영한 것이 주목할 만하였다.  

각 학년 5개 반이 1, 2, 3학년 같은 반이 한 팀을 이뤄 진행돼 선후배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는 3일 피구 예선을 시작으로 발야구, 줄다리기, 공 튀기기, 판 뒤집기, 윷놀이, 놋다리밟기, 닭싸움, 팔자줄넘기, 6인 전차경기, 깡충깡충 릴레이, 장애물달리기, 이어달리기의 12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는데, 평소 공부로 인해 발산하지 못했던 자신의 끼와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여고인의 모습이 무척 건강하고 발랄해 보였다.

 

또, 각 경기 후에는 서로 이긴 팀은 축하해 주고, 진 팀은 위로해 주는 등 성숙하고 따뜻한 여고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 못지않게 장외에서의 응원전도 치열했는데, 각 반은 체육대회 전부터 개성 넘치는 단체복을 맞추고 응원 안무를 위해 방과후를 이용하여 연습에 땀을 흘렸다고 한다. ‘

 

만주벌판(1반), 광개토대왕(2반), 독도사랑(3반), 삽살개(4반), 장원급제(5반)’으로 팀명을 정해 4월의 뜨거운 태양과 세찬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우승을 점칠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장원급제(5반) 팀이 우승의 영광을, 독도사랑(3반) 팀과 삽살개(4반) 팀이 공동으로 응원상을 차지했다.

 

각 경기의 최고팀과 최고 선수에게도 상품이 전달됐으며, 마지막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도서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폐회식에서는 2, 3학년 60명으로 구성된 플래시몹이 대미를 장식했는데, 빅뱅의 ‘Oh! My friend’, EXO의 ‘님과 함께’,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의 음악에 맞추어 ‘친구와 함께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학생회장 배시연 양은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이 될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규칙도 정하고 심판도 하면서 공정하게 진행이 되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의 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