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혜성여자중학교(교장 김근호)는 지난 7일 교내 강당(영훈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졸업생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은 혜성여중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것으로, 졸업생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 시점에 필요한 여러가지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인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학생 및 학부모의 진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합리적인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됐다.

 

‘스스로에게 귀 기울이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은 정미라(혜성여중 26회 졸업생) 직업인은 서울대 지역사회개발 학사와 동대학원 유럽지역학 석사를 거쳐 독일 Osnabruck대학 국제경영학, KAIST가 운영하는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Accenture에 재직하며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중이다.

 

강연은 청소년기에 맞게 되는 진로에 대한 무수한 고민과 더불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진로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여러 실제 사례를 들며 학생들에게 얘기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볼 것과 그 노력의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졸업생이자 선배로서의 따뜻한 마음으로 후배 학생들의 많은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하며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줘 후배들의 큰 호응을 샀다.

 

마지막으로는 소설가 이외수의 ‘백수가’라는 시의 한 부분을 인용, 학생들에게 직업을 찾는다는 것이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 모두 이로울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강단비 학생(혜성여중 3년)은 “나의 꿈이 직업이란 것으로 현실화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를 넘어서는 일임을 깨달았다. 앞으로 늘 가슴 뛰고, 하면 할수록 보람차고 신나는 나만의 진정한 직업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혜성여중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의 직업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진로 설계를 이끌 수 있도록 애쓰고 있으며, 특히 졸업생 초청 진로강연 및 방학 중 멘토링, 진로의 날 운영을 통한 분야별 직업인과의 만남, 학교 축제에의 졸업생 초청 공연 등 졸업생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하여 재학생들에겐 질 높은 공교육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졸업생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참여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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