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남상초등학교(교장 정태식)는 이달 3일부터 매일 오후 13시20분~13시 40분까지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독서시간에는 1학년~6학년 까지 전교생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하나 둘 씩 남상초 도서관으로 모여든다.
모여든 학생들은 각자 읽던 책을 골라서 책을 읽는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교직원들 역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마치 학교가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다.
본교 도서관에는 3,000여권의 책이 있어서 전교생 35명, 한 명당 90권 쯤 되는 책이 있어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처음 독서시간을 운영 했을 때에는 많은 학생들이 지루해 하였고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교장선생 께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장선생님이 알려주신 독서방법에 따라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금 남상초 도서관에는 책장 넘어가는 소리, 숨 소리만 들리고 있으며 학생들은 호기심과 즐거움 가득한 눈망울로 책을 보고 있다.
독서와 함께 학생들의 생각과 꿈이 쑥쑥 자라고 있다.
6학년 추정흠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니 더 책이 잘 읽어져요. 제가 읽은 재밌는 책들을 친구들에게 추천할 수도 있고 정말 좋아요. 예전에는 1시20분에 맞춰서 도서관에 왔는데 지금은 점심 먹자마자 도서관에 오고 있어요” 라며, 독서시간을 즐거워했다.
정태식 교장은 “독서의 효과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안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이 힘든데 이렇게 학생전체가 책을 읽으니 다 같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뿌듯하다. 학생들의 생각이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