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거창군수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사흘 앞 둔 지난 15일 거창지역 주간신문 ‘거창신보’가 거창군수 예비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도하자 양동인 군수예비후보측이 크게 반발, 이홍기 군수예비후보와 해당 신문사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선거판이 혼탁해 지고 있다.
거창신보는 이 날짜 1면에 ‘새누리당 거창군수 후보자 공천 적합자 여론조사에서 이홍기 예비후보 크게 앞서’ 제목으로 ‘이홍기 50.8%, 양동인 29%, 신효정 9.5%’ 로 나타났다며 ‘조사개요’, ‘지지도’, ‘질문내용’ 등을 명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양동인 예비후보측은 “이홍기 군수예비후보와 거창신보측이 서로 짜고 여론조사를 조작,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를 거창신보에 보도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또, “거창신보는 자기들이 만든 여론조사기관을 이용해 유리한쪽으로 조작했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여론조사결과가 보도되자 양동인 예비후보측은 16일 오전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명에 나서는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양동인 예비후보측의 이같은 주장과 검찰고발에 대해 이홍기 군수예비후보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보도와 관련해 보도된 사실외에는 아는 바가 전혀 없으며, 악의적인 허위사실로 고발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맞받아 치는 등 군수공천 여론조사 막바지 선거분위기가 혼탁해 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거창신보측은 “군수예비후보 여론조사를 위해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의뢰해 보도용으로 승인받은 후 적법절차에 따라 실시했고, 여론조사결과도 중앙선관위에 제출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도 공개중인데, 특정후보와 짜고 엉터리로 조작했다는 양동인 예비후보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