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전 거창군수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일하다 최근 기술보증기금 상임 이사로 임명되자 관련 노조에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달 28일 임원 인사를 단행, 김기홍 상임이사를 전무이사에, 상임이사에 홍성제 기술보증기금 인천본부장과 강석진 새누리당 원내대표(최경환)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 인사에 대해 전국금융산업노조는 강석진 비서실장의 상임이사 선임을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 성명서를 내고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강석진 비서실장은 민주정의당 사무처당직자 공채로 입당, 신한국당 사무총장 보좌,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회창 총재 보좌관, 거창군수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최경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으며, 정책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융계 경력은 전무하다. 이에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해수부 마피아’ 낙하산 인사가 모든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와중에 또 공기업 이사의 정치인 낙하산 인사는 부당한 일로, 이 인사를 철회하라”며, 새누리당과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인사의 경위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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