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창남초등학교(교장 신계성)는 지난달 29일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의 건강을 위해 쾌적한 독서환경을 구축하고자 도서실에 책 소독기를 설치했다.

도서관에 있는 책은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면서 책 먼지(미세먼지), 책벌레, 곰팡이 등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책 소독기는 자외선 램프와 송풍장치로 향균제를 분사시켜 책 구석구석 미세먼지와 유해요소를 제거하고 책의 오염요소인 각종 세균을 사멸시켜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는 30초 정도의 소독시간을 거치면 언제나 깨끗하고 향기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책 소독기가 도서관에 설치되고 구경하러 온 2학년 아동은 “이 기계가 어떻게 책을 소독해요?” 라며 의심을 하였지만, 책을 거치대에 꽂고 버튼을 누르자 투시창으로 불이 들어오고 책 밑에서 올라온 바람이 책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소독시간이 끝나고 문을 열고 꺼낸 책에서 향긋한 오렌지 향이 나자 킁킁 냄새를 맡으며 “와~ 신기하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5학년 여학생은 “왠지 책이 깨끗한 느낌이 들어요”라며 친구에게 자랑을 하였고 책 소독을 하라고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다.

 

도서관은 책 빌리는 아동과 책 소독하는 아동으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책 소독기는 아이들이 책 빌리러 도서관에 오는 하나의 이유가 됐다.

 

신계성 교장은 “책 소독기 덕분에 아이들이 책 빌리러 신나게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고, 책을 읽을 때 깨끗하고 향기 나는 책을 이용하게 되어 독서 위생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아동들의 독서도 중요하지만 아동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