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도의원 예비후보(거창군 제2선거구)가 최근 도의원 여론경선에서 낙천되자 군민들에게 도의원 예비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의 글 전문을 게재한다. ◆존경하는 거창 군민 여러분!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 거창군 제2선거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일수 후보입니다. 저는 우리 거창의 성장기반과 미래는 농업에 있다고 믿습니다.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통해 거창의 교육, 문화, 경제 등 모든 산업을 동반성장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박근혜정부의 주요정책 방향인 농업의 6차산업화 논의는 이러한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며 국가의 성장기반이 농업과 농촌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농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노력은 사실 이전의 정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992년 농림부에서 대학에서 농업분야를 전공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30명의 '1기 선도학사 개척농'을 선발하여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농업인들을 양성하였습니다. 저는 '1기 선도학사 개척농'에 선발돼 고향에서 식물조직 배양, 화훼 종묘, 친환경농업 등의 일을 계속하며 농업 현장에 있었습니다. 농업현장에서 일하면서 농업이 제대로 된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지역의 주요 생산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정책적 지원과 예산확보가 전제되어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우리 거창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했습니다. 저의 도의원 출사표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정치신인으로서 열정과 의욕은 앞섰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이러한 정책적 대안을 홍보하고 제 자신을 알리기에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비록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난 몇개월의 선거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정당의 공천이 제 역할을 다 했는지 하는 점과 그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의혹과 불신입니다. 정당의 공천기능이란 당의 정책과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들 중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선별하여 추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같이 인지도가 높은 기존정치인들만 유리한 일방적 여론조사 방식이라면 저와 같은 정치신인들이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의혹입니다. 대다수의 군민들도 이점에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여론조사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이 이러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통해 군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와의 공천경쟁을 하신 조선제 후보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여러분의 기대와 관심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여러분의 사랑은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보다 멀리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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