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혜성여자중학교(교장 김근호)는 최근 해외자매학교인 중국 석실 천부중학교를 초청해 국제교류활동을 가졌다.
지난해 5월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문화 체험학습과 외국어 교육 등 글로벌 교육 소통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해외자매결연을 맺은 혜성여중과 중국 쓰촨성 청두 석실천부중학교는 상호 주기적인 방문과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해 10월에 있었던 혜성여중의 중국 방문에 이어 중국 천부중학교측의 첫 거창 방문이기에 서로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학생대표단과 인솔교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석실천부중학교의 방문은 10일부터 진행, 서울에서 한옥마을과 경복궁, 청와대 및 청계천 등 과거와 현재의 한국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체험교육에 이어, 14일 본교 방문 시에는 거창지역 및 혜성여자중학교에 대한 설명회, 전교실 수업 참관, 식사 나눔의 시간, 강당에서 전교생과 함께 하는 환영 및 화합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국의 학생들이 만난 친목의 자리에선 학생대표들이 각자 서로의 언어로 인사와 환영의 말을 준비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선물 증정식, 혜성여중 중창단의 ‘아리랑’ 공연, 춤사랑 동아리의 'K-pop' 댄스 공연, 천부중학교 학생들의 전통 민요 합창 등이 이어지며 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은 서로에게 궁금한 교육환경과 가치관에 대한 질의응답, 기념사진 촬영 및 자유로운 소통의 기회를 가지며 국경을 초월한 우애를 다지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단의 인솔교사이자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던 Becky양(천부중학교 음악교사)은 “혜성여중의 첫 방문에 매우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환영해주고 많은 준비를 해주어 큰 고마움을 느낀다.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육’이라는 공감대로 서로 소통을 해보니 한국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나의 제자, 나의 동료인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 것이며 두 학교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혜성여중 관계자는 “앞으로 이와 같이 해외 자매학교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더 나아가 국제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해 더욱 긴밀한 지구촌 미래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한 폭넓은 공교육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