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서부행복나르미센터는 최근 홀몸노인 생활관리사에게 위천면의 한 할머니가 거동이 많이 불편해 최근 오랫동안 목욕을 하지 못해 바깥 출입이 어렵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했다.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생활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는데, 집안은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있고 침구류는 오염이 심했으며, 할머니와 같이 사는 아들도 건강상태가 상당히 나빴다.

 

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관내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해 약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은 도배를 한 후 집안, 화장실, 마당 등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는 물론 실내소독까지 했고, ‘삶의쉼터’는 장애인방문 목욕차량과 이동세탁차량을 지원해 할머니의 목욕 및 이불빨래를 도왔다.

 

또, ‘거창군자원봉사협의회’는 전기수리, 가전제품 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위천면사무소는 상담을 통해 기타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달라진 집안을 본 할머니는 “이렇게 깨끗한 곳에서 생활하게 되어 잠도 잘 오고 목욕까지 해서 이제는 경로당 출입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봉사자들에게 몇 번이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 참여자는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었지만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깨끗한 집에서 편히 지내실 생각을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서부행복나르미센터 관계자는 “이후로도 할머니가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주위의 기관‧단체와 꾸준하게 연계해 밑반찬지원, 방문목욕서비스 지원, 일상생활점검, 건강관리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