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등학교(교장 한광수)는 지난 13일(금) 오후 교내 수학실에서 ‘배움의 공동체’ 수업공개 및 수업연구회를 가졌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은 학생들이 모둠활동을 통해 함께 활동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단 한 명의 학생도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게 목표이다.
그래서 교사의 가르치는 기술보다는 학생들의 배움을 중심에 두고 수업을 공개하고 그 수업에 대해 동료 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른바 ‘혁신학교’에서 수업을 혁신하기 위해 많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업 연구회는 ‘정적분의 원리를 활용한 입체도형의 부피구하기’라는 주제로 진행한 3학년4반 수학 수업에 교사들이 각각 맡은 모둠 옆에 앉아 학생들의 배움 과정을 집중 관찰한 뒤, 그 수업에서 관찰하고 배운 바를 교사들 역시 모둠 활동 및 전체 공유로 나누면서 진행됐다.
수업 공개는 좁은 교실 한 칸에 학생들과 학생 수보다 많은 30여명의 교사들이 함께 했지만 어려운 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법으로 풀기를 시도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이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배움을 터득하고 서로의 관계를 맺어가는지 관찰하는 교사들의 열기로 인해 한 시간 내내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업을 진행한 장소영 수학교사는 “수업에 대해 동료교사들과 함께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큰 배움을 얻었고, 아이들이 더 많이 알고 싶어하고 도전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 고맙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업시간에 교사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아이들이 어떤 지점에 있는지, 아이들이 무엇을 힘들어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피는 것인데 그동안 입시위주의 수업을 하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다는 것과 사고력과 협력을 기르는 수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