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주상초등학교는 지난 18일(수) ‘더불어 사는 지구마을을 위해 실천하는 세계 시민 양성’이라는 취지로 실시된 ‘월드비전 세계 시민학교’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시민학교’는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필요와 권리)’, ‘운동화소녀 이야기(아동노동)’라는 커리큘럼으로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의 수준에 맞춰 2개 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진행은 영상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빈곤, 인권 등의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룬바’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모둠별로 한 가족이 되어 실제로 제한 시간 동안 종이운동화를 채색하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생계를 꾸려보는 활동을 통해 빈곤 사회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도 있었다.

 

활동을 마친 후, 홍연림 학생(주상초 6학년)은 “아동노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해도 잘 살지 못하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는 지구 공동 현안에 대해 역할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며 지구촌과 더불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경상남도 교육청와 MOU를 체결하여 도내 학교에 찾아가는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급속히 진행되는 세계화 속에서 세계 시민의 자질과 역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활동으로 주상초등학교 학생들은 빈곤, 인권, 환경, 평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 관해 배우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마을 사람들에 대한 ‘공감력’을 키우는 작지만 소중한 계기가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