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24일 남상면 송변마을에서 어린이재단에서 주관하고 LIG손해보험에서 후원하는 희망의 집짓기사업으로 완공된 ‘희망의 집 30호’에 준공식과, 관내 류모(,초교 5년) 어린이 에게 매월 10만원씩 5년 동안 장학금 지원에 따른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LIG손해보험 김병헌 대표이사,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이홍기 거창군수, 이성복 군의원, 최해범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마을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희망의 집 30호'의 대상 가정의 부모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해 군내 재능나눔봉사자와 연계해 결혼식을 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LIG손해보험이 2005년부터 해온 희망의 집짓기사업은 해비타트(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위한 집짓기 운동)활동으로, 30호로 선정된 가정은 6식구가 조립식 건물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으로 거창군 행복나르미센터에서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대상아동의 어머니는 필리핀에서 시집와 장애로 다리가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함께 세 남매를 두고, 넉넉지 못한 농촌 살림에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살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으며, 또한 한 푼이라도 생활비를 벌어 보태고자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올해 큰아들이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자녀들이 커가면서 따로 공부방이 필요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새집을 지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이 딸린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늦게라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행운에 “꿈을 이뤘다”고 감격해 했다.

 

이날 결혼식은 도립 거창대학 조기여 교수와 간지머리 미용실 김호진 원장이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빛사랑 연구 동아리 박창윤 대표가 사진촬영을 맡았고. 아모르 컨벤션 웨딩홀(대표 배태준)은 예식장과 뷔페식당, 웨딩드레스 및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 허경희 실장은 직접 신부드레스와 신랑 턱시도를 입혀드리고 가봉까지 해 멋진 옷맵시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아이들이 포함되어 있는 두나미스 종합예술원 김은애 원장이 이끌고 있는 해피트리 다문화가족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부모님의 결혼을 축하해 더 의미있는 결혼식이 됐다.

 

희망의 집을 짓는 기간 중에 LIG 손해보험은 경남도립 거창대학 봉사단과 연계를 통해 멘토링 협약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나눔 경영을 실천했다.

 

군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행복나르미센터를 열어, 실제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행정에서 지원할 수 없는 대상자들을 복지재단이나 기업 및 단체 등과 연계‧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