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면장 강시규)은 지난 27일 관내 주 소득작물 감자 수확시기를 맞아 면사무소와 유관기관 직원 30여 명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고령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가북면은 총 241농가, 45ha에 감자를 심어 1,125t을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된 감자 전량을 동거창농협 가북지점 선별장에서 선별을 거쳐 계통 출하를 준비하고 있으나, 올해 결실기에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평년작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감자는 너무 늦게 수확하면 부패되고 쉽게 썩어 버리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적절한 시기를 맞추어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적기 수확 농산물은 동시다발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즘처럼 소나기가 계속 오는 경우 수확시기도 짧고, 일손부족,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가에서는 수확의 기쁨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들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손돕기 봉사활동은 행사성 일정을 배제하고 농가에 실직적인 인력난을 해결해 주기 위해, 사전에 감자 파종 면적과 수확 방법 등을 고려하여 노동력 투입 시간과 농기계 지원 등을 계획했다.

 

또, 일손돕기 해당 농가인 감월마을 주민들도 고만고만한 사정이지만 이번 행사에 동참했고 이장 최창복씨는 본인의 트랙터로 감자를 운반하는 등 훈훈한 마을 인심을 보여줬다.

 

강시규 면장은 “이번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최근 농촌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과 날로 하락하는 농산물 가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한 숨을 덜어주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가북면 명품 감자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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