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거창군수가 민선 6기 첫 군정을 7월 1일 오전 7시 농어촌버스 첫차에서 ‘버스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거창군은 군정의 연속과 내실을 생각해 조용하지만 실속을 갖춘 첫 걸음을 내 딛겠다는 이홍기 군수의 뜻에 따라 범군민의식개혁운동 ‘친절 거창만들기’를 몸소 실천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군민을 만나 민심을 들어 군정을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후 10시부터 진행된 취임행사는 외부인사 초청없이 정례조회 시간을 이용하여 직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 직원과 함께 군정비전인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 선포를 통해서 민선 6기 군정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은 민선 6기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여성 친화도시, WHO 국제 안전도시·세계 건강도시 지정 등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의 도시품격을 완성해 나가면서 군정 주요 분야에서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올라서게 될「창조도시 거창」의 미래상을 함축적으로 의미한다.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영광을 안고 있는 공직자인 만큼, 마땅히 일로서 갚아야 하는 무한채무를 가지고 있으며, 더욱 열심히 일 해야 할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700여 공직자에게 당부했다.
취임사를 통해 이 군수는 민선 6기는 창조도시 거창의 2기로서 거창의 가치를 재창출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신뢰와 배려, 참여와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거창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대 변혁에 군민이 중심이 되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먼저 농업 패러다임의 대 전환을 통하여 유통혁신, 친환경농업, 아케팅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농업, 농촌, 농업인 3農 행복농정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정된 재원을 고려해 단순한 재정투입을 늘리기 보다는 생산적 복지차원의 효율성에 무게를 두면서 군민의 생활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맞춤형 시책으로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시책추진으로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아카데미파크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교육환경으로 가꿔 나가고, 거창승강기 글로벌 육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충하면서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며 문화·관광·체육을 융합사업으로 역어 거창의 가치를 발굴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거창의 미래도시 상을 만들어 가는 중심이 군민임을 강조하고,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 선 거창’, ‘하나의 공동체 거창’ 등을 3대 지표를 사회적 대의제로 제시했다.
군민이 주도적으로 거창발전에 필요한 일들을 제안하고 행정은 이를 정책화 하여 제도적, 재정적으로 뒷 바침 할 것이며, 무질서·무책임·무조건의 3無를 타파해 과거지향적 퇴행적 관성에서 벗어나고 불평등·불합리·부패의 3不 없는 거창을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취임행사 후 이 군수는 거창읍 소재 삶의 쉼터에서 노인·장애인 등 600여명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함께 오찬을 하면서 당일 쉼터를 방문한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후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민선 6기 군정운영방향을 피력하고 군민과의 약속인 민선 6기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공약사업보고회를 개최, 선거기간에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 추진방안과 예산투입계획, 문제점 및 대책 등을 면밀히 검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완벽한 공약이행이 가능토록 했다.
한편, 공식 집무 일정 종료 후에는 장애인단체 간담회를 통해서 고충을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서 거창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군수의 취임사 전문을 게재한다.
취 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50만 향우 여러분 !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지금 이 순간은 재선의 기쁨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 거창의 재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임을 생각할 때
책임의 무거움을 뜨거운 가슴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먼저 저를 이 자리에 다시 서게 해 주시고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군민의 선택은 저에 대한 개인적 믿음과 함께 거창의 미래를 내다보는 큰 생각이 담긴 결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깊이 헤아리면서 앞으로 민선 6기 4년 동안에 40년간의 거창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군정의 연속성 위에서 중단없는 발전을 이어가면서 오로지 일로써 군민의 기대에 보답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민선 5기가 거창의 내일로 가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하드웨어 구축에 치중한 창조도시 1기였다면 민선 6기는 그 토대위에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고 거창의 가치를 재 창출 해야 할 창조도시 2기로서 사회적자본 축적에 주력 할 시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신뢰와 배려, 참여와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의 건강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사회적자본은 양적 성장사회에서 질적 성숙사회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미래지향의 시대정신입니다.
이러한 군정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어 가면서 공약사업을 비롯한 중장기 과제들을 알차게 이행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지금까지 외면해 온 비정상적 사회병리를 정상화 하면서 우리 거창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대 변혁을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농정분야는 농업 패러다임의 대 전환을 통하여 유통혁신, 친환경농업, 마케팅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농업·농촌·농업인의 3農 행복 농정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거창 스타일의 마을기업 육성을 중심으로 농촌경제의 자생력을 기르는데 주력하면서 대도시에 거창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고 농산물 종합가공 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하여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사과·딸기 산업 특구사업을 통하여 주 작목인 사과와 딸기의 브랜드파워와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한우사료 생산 시설 건립, 약초·산채산업 육성 등으로 친환경 농업에도 투자를 늘리면서 농가소득 3천만원 이상 5천 농가, 1억원 이상 전업농 300가구 이상을 육성함으로써 농업 총 생산액 5천억원 시대를 달성하고 농업인의 중산층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한정된 재원을 고려할 때 단순히 재정투입을 늘려 가기 보다는 생산적 복지차원의 효율성에 무게를 두면서 군민의 생활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맞춤형 시책으로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아림 1004운동은 운용체계를 좀 더 가다듬어 지역차원의 사회안전망으로 완전한 역할을 부여하고 행복 나르미센터를 통해서 복지서비스의 즉시전달 체계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소년소녀 가장세대와 노년세대가 서로 도우면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온 세대 한 살림터’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골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덜어주게 될 ‘부르미 택시’ 등 거창 스타일의 차별화된 복지 인프라를 도입하겠습니다.
장애인 복합문화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와 다문화가족의 사회 적응력 지원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서비스도 대폭 늘리면서 여성 친화도시 지정으로 여성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고 산후 조리원 설치, 소아과 진료시간 연장 등을 추진하여 출산보육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분야에서는 아카데미파크 사업을 통하여 다른 지역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교육환경으로 거듭 나도록 가꾸겠습니다.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국(SLR) 설치와 월성 우주창의 과학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천문 우주과학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평생학습박람회 유치와 교육관련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평생교육과 전문인력 육성 등 복합적 기능을 가진 직업교육원 설치 등을 통하여 군민 누구나가 지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육도시를 넘어 지식복지도시 거창으로 진화를 거듭 해 갈 것입니다.
경제분야는 거창승강기 글로벌 육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충 하면서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인력지원센터를 축으로 승강기전문 농공단지의 기업유치를 비롯하여 공공 일자리사업과 시니어클럽을 통한 노인 일자리 확대, 사회적기업의 지속적 육성 등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늘려 가겠습니다.
거창승강기 글로벌 육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충 하면서 승강기밸리가 마무리되는 2018년 쯤에는
세계 최대 승강기산업단지와 지원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세계 승강기 산업도시 거창의 자랑스런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봅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택시 감차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중소기업 육성기금 1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서민경제를 챙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에너지 자립도시는 대규모 민자를 유치한 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하여 에너지 자립마을 육성, 패시브하우스 단지, 에코 에너지파크 조성 등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를 달성하여 녹색 성장도시의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문화관광분야는 문화·관광·체육을 융합산업으로 엮어 내는 일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88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대구, 광주, 대전을 비롯하여 1시간대 거리의 1,500만 인구가 우리 거창의 잠재고객이 되는 여건을 살려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남부권의 중심무대가 될 거창 창포원은 주민 소득원 창출과 특색 있는 볼거리 조성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 웰빙 원예박람회까지 염두에 두면서 다목적 포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북부권에는 스피드 익스트림 타운을 포함한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조성하여 거창 관광산업의 중심벨트로 자리잡게 됩니다.
가조권은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연계해 항 노화 힐링랜드와 온천타운, 향토 음식타운을 묶어 치유와 휴양을 겸한 힐링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며,
법조타운 조성도 교정시설 신축과 법원지원, 검찰지청이전신축에 이어 보호관찰소 이전과 성산마을 이주까지 마무리 해 임기 내 가시적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북부 우회도로와 합수지역의 제6교 건설을 포함하여 장기적으로 남부 우회도로 개설까지 거창읍을 둘러싸는 외곽 순환도로망도 구축 하겠습니다.
군민의 생활안전 문제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현장에 즉시 적용가능한 안전관리 총괄계획을 수립하고,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는 등 군민이 믿고 기댈수 있는 안전거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0여년이 흐르는 가운데 우리군은 지난 민선 5기를 통하여 창조도시의 시대흐름을 선점하고
군정의 각 영역에 걸쳐 미래 거창을 내다 보면서 하드웨어 차원의 기반 강화에 치중한 결과 이제는 지역발전의 구조적 틀이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봅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민선 6기에는 우리 거창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게 될 소프트웨어 접목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지역개발을 비롯한 물리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일의 거창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도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사회적 모순의 틀을 깨트리는 일로서 낡은 틀, 관행적 폐습, 이런 것들을 뿌리치지 않고는 우리의 내일이 없다는 절박한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 선 거창, 하나의 공동체 거창 등 3대 지표를 사회적 대 의제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행정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군정의 추진주체를 행정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꾸고, 추진방향도 행정편의에서 실질적 주민편의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군민이 주도적으로 거창발전에 필요한 일들을 제안하고 행정은 이를 정책화 하여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하면서 군정의 모든 영역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일반화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주민자치가 정착 되었다 할 것입니다.
두 번째, 기본이 바로 선 거창을 위해서는 뿌리 깊은 무질서·무책임·무조건의 3無를 타파하여 과거지향의 퇴행적 관성에서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사회적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우리사회의 굴절된 모습은 이미 위험수위에 와 있으며 지금 이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다면 후세에게 오늘의 우리는 참으로 부끄럽게 기억될 것입니다.
세 번째, 하나의 공동체 거창은 불평등·불합리·부패의 3불 없는 거창을 만들자는 것이며, 군민의 상대적 삶의 질의 격차를 줄이면서 제도적, 행태적 불합리를 규제개선 차원에서 걷어내고 공직사회를 비롯하여 곳곳에 숨어있는 부패요소도 깨끗이 털어내자는 것입니다.
이 의제들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범 군민 의식개혁운동의 연장선상에서 강력한 의지로 과감히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요건은 군민적 참여와 실천의지이며 사회적 합의와 기득권을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호소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반작용이 나타나고 군수에게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꺼이 감수 할 것이며, 이런 과정을 충분히 감당할 때 우리거창은 비로소
성숙된 시민사회로 들어설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영광을 안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특권이자 마땅히 일로써 갚아야 하는 무한채무입니다.
주변 환경이나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 마저도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군민이 있고, 우리의 의지로 지역발전을 일구어 갈 수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성취동기이자 보람입니다.
우리의 으뜸가는 기준은 언제나 군민이며,시대의 요구를 읽고 군민의 부름에 기꺼이 응하면서 우리의 존재이유를 군민 앞에 스스로 입증해 보일 때 비로소 군민으로부터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선거과정에서 입장을 달리했던 분들에게도 지금부터 거창의 이름으로 모두가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난제들이 놓여 있고, 우리 거창이 가야 할 길도 멀지만 분명한 것은 이정표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걸림돌까지도 디딤돌로 만들어가면서 군민이 부여해 준 귀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쉼 없이 앞으로 가겠습니다.
창조도시 거창의 그랜드 디자인을 반드시 완성함으로써 현 세대가 만족하고 다음세대가 기대하는 더 큰 가치의 거창을 만들어 가면서 우리 거창을 서부경남의 중심에 우뚝 세우고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번듯하게 올려놓겠습니다.
7만여 군민과 50만 출향인, 군수를 중심으로 한 650여 공직사회 모두가 주체이고 주인입니다.
군민 여러분, 영광의 민선 6기 군정을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