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제초등학교(교장 김익중) 전교생이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모두 한자급수를 취득한 진기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에 따르면 전교생 23명이 지난해 12월 1일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5급 4명, 6급 3명, 6Ⅱ급 2명, 7급 3명, 7Ⅱ급 6명, 8급 5명 등 모두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고제면은 농촌 오지로 학생들이 한자교육을 받을 학원조차 없어 담임교사들이 틈틈이 꾸준한 지도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으로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한자와 관련이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이 한자 교육이다.
이에 이 학교는 초등학교 때 익힌 한자는 평생 생활의 기본 도구가 된다는 점에 학부모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꾸준히 한자 교육을 실시, 낮은 급수부터 한자를 익혀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 고학년이 되면 상위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한자 학습에 흥미를 북돋우기 위하여 암기 위주의 공부가 아닌 한자카드게임, 골든벨, 한자 유래 탐험 등의 활동을 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아침활동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를 공부하고, 가정에서도 꾸준히 학습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교생이 한자 급수를 취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재 3급 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정성경 학생(5학년)은 “한자 공부가 정말 재미있다”며, “졸업하기 전에 꼭 1급까지 합격하고 싶다”며 한자공부에 열의를 보였다.
김익중 교장은 “한자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학습이며, 기억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전교생에게 한자 공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