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지친 일상은 벗어버리고 거창국제연극제만의 유럽 스타일 축제 속에서 잊혔던 낭만을 다시 찾아보세요”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낸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인 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연극의 하늘 사랑의 별들’이라는 슬로건아래 오는 7월 25일~8월 10일 까지 17일간 개최한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대표공연예술축제에 선정된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인간‧연극’ 이라는 주제에 충실한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다수 선보여 많은 연극 전문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26회를 상징하는 슬로건을 만족시키는 작품들로 구성된 야외극을 선보이게 된다.
여름휴가가 정점에 달하는 기간에 개최되기 때문에 휴식과 양질의 문화생활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난해 국내 연극축제사상 유래없는 20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는 등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미국, 스페인 등 10개국의 해외공식·기획참가 단체들과 국내공식초청(KIFT IN) 18개 단체, 국내경연참가(KIFT OFF) 15개 단체, 그리고 거창관내외의 6개 단체 등이 거창을 찾을 예정이다. 거
창국제연극제에 참여한 단체들은 수승대 일원에 설치되는 야외극장과 거창문화원 등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며. 유료공연과 무료 공연으로 나눠진다.
정극, 뮤지컬, 음악극, 신체극, 가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며 한여름 밤 잊을 수 없는 짜릿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개막공연으로 선정된 함박우슴의 ‘마리아마리아’는 주연배우로 윤복희, 전수미, 김종서, 고유진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제1대 마리아인 강효성이 연출하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주제를 담아내는 탄탄한 스토리구성뿐만 아니라 하나같이 주옥같은 넘버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12년간 지속된 작품으로 우수한 작품성과 흥행성을 증명한 바 있다.
실력파 스텝진 구성과 볼거리까지 주는 화려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떠나서 모든 관객들에게 안겨주는 따뜻한 감동과 인간의 사랑을 전해줄 전망이다.
실내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야외무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를 여태껏 볼 수 없었던 공연으로 만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내공식초청작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관객 맞춤형 축제와 문화저변을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미션을 충실히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 국내경연참가작은 과감하고 창조실험적인 작품들로 선정했으며, 특히, 사회 계층별 문제를 다루는 사회성 짙은 공연들이 포함되어 있고 따뜻한 인간애를 풍미한 가족극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서로를 예술로 이해하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7월 25일 금요일 오후 7시 대나무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이 열리며, 공연티켓은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구매를 비롯, 거창 내 예매처(제일레코드, 홍익서점, 덕유문고, 백두산약국, 프로월드컵, 농협아림지소, 국민은행, 새마을금고, 거창우체국, 경남은행)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구매할 수가 있다.
(문의전화 055-943-4152~3)
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 포스터
포스터 속 여인은 길 어귀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아직도 가방에는 많은 포스터가 남아있다.
여인은 올해 450주년을 맞이하는 셰익스피어를 기념하는 팬클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고 해도 셰익스피어의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이상 그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무대 위에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거창국제연극제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아직도 많이 남은 가방속의 포스터에 투영했다.
또, 엉덩이에 의자가 들러붙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들여 많은 공연을 관람했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여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엉덩이에 의자를 붙여두었다.
포스터 속 포스터에는 과거가 아닌 현대에 살고 있는 셰익스피어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야외수영장에 떠다니며 수변무대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밀짚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자연, 연극, 인간이 하나 되는 거창국제연극제를 즐기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거창국제연극제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모습에서 연극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낮에는 새콤한 휴식을, 밤에는 달콤한 감동을
“새와 매미, 그리고 계곡물 소리가 효과음이 되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은 무대 배경이 된다.”
덕유산을 중심으로 가야산과 지리산을 끼고 있는 거창이 ‘거창국제연극제’를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연극도시로 거듭난 이유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거창은 국제연극제가 열리는 수승대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연극인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떠들썩해진다.
고색창연한 서원과 물소리,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는 정자 옆에 마련된 야외무대 주변의 풍광 또한 축제의 운치를 더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1989년 경남지역 연극단체들 간의 화합과 경남지역 연극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월연극제로 시작되었다.
그러다 5회째인 1993년 2개 해외극단이 참여하면서 거창국제연극제로 확대됐다. 하지만 97년까지는 12개 단체가 참여해 실내 소극장에서 열린 산골의 작은 행사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지역연극제가 유수한 국제연극제로 발돋움하게 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바로 ‘연극은 실내에서 공연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연극제의 국제적 도약을 꿈꾸던 거창의 연극인들은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연극공연의 무대이자 세트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수렁에 빠진 거창연극제를 극적으로 구해 낸 것은 바로 이 야외무대였다.
한국의 옛 정취가 그대로 배어 있는 서원 마당, 큰 자갈을 쌓아올린 울타리가 둘러쳐진 돌담극장, 500년 된 은행나무,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 주변 등 거창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무대를 야외로’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세계화
거창군은 1998년도부터 연극무대를 어두컴컴하고 답답한 실내에서 탁 트인 야외로 옮겨 자연, 연극, 인간이 하나 되는 야외 공연예술의 새 지평을 열면서 21C경쟁력 있는 거창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브랜드로 육성하는 컨셉을 세웠다.
프랑스에 전 세계에서 몰려온 500여 개의 극단이 별도로 극장 건물을 지어 실내에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아비뇽의 주변 환경을 최대로 활용한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 것에서 발상한 것이다.
그는 매년 7월 한 달간 열리는 연극제 수입으로 아비뇽 시민들이 거의 1년을 먹고 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2005년 문화관광부의 전국 공연예술분야 평가결과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성공한 지역축제로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이에 따른 거창국제연극제로 인한 거창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경남발전연구원과 한국공연예술컨설팅연구소 거창국제연극제의 경제 효과는 입장료․주차료 등 직접 수입은 1억8천여만 원에 불과하지만, 숙박․음식 등 관련 수입을 감안하면 모두 266억 원 정도의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이 찾는 연극도시로 거듭난다
거창군과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서는 거창국제연극제를 통해 연극제 관객 1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거창연극제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페스티벌로 전환하고, 여름철에 열리는 국제연극제 기간을 확대해 거창을 세계 최대의 연극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알려 관람객들이 사계절 수승대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중심에는 연극공연 전용 실내극장 건립으로 겨울철과 장마철에도 공연을 계속하며, 연극체험이라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거창이란 이름 자체를 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거창국제연극제는 세계초연을 위한 희곡 발굴과 신진 연극인들의 등용 발판인 경연참가, 공식초청작 평론집 발행, 학술 세미나, 영어연극캠프, 지도교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연극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이제 세계 축제들과 경쟁력을 갖춘, 역동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한여름 밤 꿈의 무대로 한국의 아비뇽을 넘어, 아시아의 아비뇽으로 힘찬 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느끼는 한 여름 피서지의 낭만과 연극의 향기는 우리들 가슴에 잊혀 지지 않을 진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개막작, ‘마리아 마리아, 설명
<대표구절>
마리아 OST ‘나의 남자’
나의 모든 것, 나의 모든 생각, 알고 있었던 나의 당신-
이젠 알아요. 날 향한 그 마음, 죽어있던 내 영혼 위해 오셨죠.
당신 앞에선 그저 길 잃은 양 일뿐.
몸 열어서 웃음 파는 그런 여자 아니죠.
더 이상 숨길 것도 없고 더 이상 꾸밀 것도 없고
이 모습 이대로 난 마리아죠-
<줄거리>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인류최대의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을 근거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최근 발견된 파피루스 문서와, 2003년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성경 속 최대의 미스테리의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예수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종교지도자들이, 잘나가는 창녀 막달라 마리아를 사주하여, 예수를 유혹해 죽이려는 계략을 꾸미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예수의 존재를 깨닫고 훗날, 예수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할 때 끝까지 예수의 곁을 지키는 굴곡진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출연진>
마리아–전수미 / 예수–김종서 / 예수–고유진 / 소경–윤복희 / 바리새인–이용진 / 안티바스-여운 / 대제사장–남궁민영 / 제사장–윤영중 / 제사장–강상범 / 베드로–조영태 / 유다–김도완 / 싸이몬–이정구 / 도마–김영호 / 안드레–강서환 / 리사, 엄마–조민정 / 마틸다-박누리
<제작진>
연출–강효성 / 작가, 작사–유혜정 / 작곡–차경찬 / 편곡–김남원 / 음악감독–김정리 / 안무감독–천성우 / 기술감독–서정민 / 무대감독–이슬기 / 조명디자인–조성오 / 음향감독–장기영 / 무대디자인–이상호 / 분장디자인–김도영 / 의상디자인–양재영 / 제작-함박우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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