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2월부터 틈새계층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수혜가 갈 수 있는 복지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다.
군에 따르면 이를 위해 우선 길거리에서 폐지나 고물 등을 수집해 생활하는 이들의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신속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군은 관내에서 폐지 등을 수집하는 이들의 현황파악을 위해 한국폐자원 재활용협의회 거창지회(지회장 조창호)의 협조를 구한 결과 총 4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을 토대로 2주간에 걸쳐 해당 읍.면 복지담당공무원, 본청 희망복지담당 통합사례관리사 3명이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거나,자녀들의 지원으로 폐지를 수집하지 않아도 되지만 운동 또는 소일거리로 수집하는 이들이 28명, 법정급여 등이 지원되고 있으나 틈틈이 폐지수집 수입을 생활비에 보태는 이들이 3명, 순전히 생계수단으로 폐지 등을 수집해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이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폐지수집 수입이 생계수단인 어려운 이들에게 ‘아림1004’운동 본부에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이들 중에서도 법정보호가 필요한 이들은 복지급여 신청을 해 복지안전망을 통해 보호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정환경에 따라 일반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해당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당장 지원이 필요치 않는 이들은 재활용 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통합사례관리사 및 최근 복지도우미로 위촉된 마을이장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후 필요 시 어려움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폐지 수집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는 이들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찾아내 상황에 맞는 지원으로 소외계층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위기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도 대상자 발굴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