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대성일고등학교(학교장 김종준)는 지난 12일~13일까지 거창군 삶의 쉼터와, 지혜로운 마음 명상센터(죽림정사)에서 2~3학년생 20여명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형성과 자기조절 능력 배양을 통해 폭력, 집단따돌림, 우울증, 무기력 등의 문제를 진단 예방키 위한 명상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한 대한불교조계종은 개설 이유를 과거에 비해 현대사회는 모든 것이 더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그에 비례하여 느끼는 행복감은 오히려 줄어들 뿐만 아니라 폭력과 자살률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현실적인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해 자신의 적성과 삶의 방향에 대한 답답함 등 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은 불안, 분노, 좌절 등의 심리적 문제가 자신과 주변을 향한 공격적 행위로 표출되며 부모, 가족관계, 학교생활, 사회전반으로 위기는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유와 예방에 초점을 두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광스님을 비롯한 명상상담사 3명의 강사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중에는 명상과 그룹상담을 통한 1:1 지도형 심성계발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무의식에 감추어진 깊은 마음의 상처, 갈등, 두려움 등을 알아차리도록 유도하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조절이 가능하게 하여 스트레스 등의 자기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1박 2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명상의 다양한 방법(호흡 명상, 산책 명상, 오감 명상, 다훈 명상, 느낌명상, 바디스캔 등)을 통해 고요한 마음의 상태와 기쁨을 체험했다.

 

또, 명상과 접목된 애니어그램 심리 검사와 꼴라쥬 작업을 통해 내 안에 깃들어 있는 참다운 나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꿈을 탐색해 가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조를 나누어 다양한 놀이 통해 타인과 함께하는 협동심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됐다.

 

수료식에서는 일광스님께서 직접 집필하신 일광스님과 함께하는 남인도 명상여행 「아루나 찰라를 걷다」라는 책을 선물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지금까지는 새벽에 다훈 명상을 하면서 듣는 새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맑고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학생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라는 말씀이 인상깊게 남는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