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1인극제가 올 해로 25회를 째를 맞는다. 1988년 서울 바탕골예술관에서 시작한 아시아1인극제는 주로 한국, 일본, 대만에서 개최했다.
그러다 아시아1인극제 창립자인 민속학자 심우성씨가 1996년 충남 공주시에 민속극박물관을 개관하면서 ‘공주아시아1인극제’로 이름붙여 2005년까지 개최했다.
2006년 아시아1인극제 행사를 앞두고 공주민속극박물관이 내부사정으로 인해 폐관되면서 아시아1인극제가 맥을 이어 가지 못하게 되자 2007년부터 거창군 고제면 봉산리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거창아시아1인극제’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고제면 소재 삼봉산문화예술학교는 2007년 문화관광부와 경남도 거창군으로부터 문화소외지역 공간조성사업비 약 4억원을 지원받아 폐 쌍봉초등학교를 리모데링하여 여름겨울은 문화예술학교로 봄가을 농사철은 귀농학교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1인극협회 한국대표를 맡아 연극제를 끌어오던 한대수씨가 2013년 고제면 소재 거창귀농인의집 조성 시 법인에서 부담해야 할 자부담문제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받게 되자 경남도와 거창군의 행사지원금이 끊어져 아시아1인극제가 단절의 위기에 쳐해졌었다.
이에 거창귀농학교를 졸업한 귀농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행사비를 모금하고 1인극배우들은 재능기부를, 그리고 음향, 조명 무대시설과 홍보에 필요한 것들은 업자 대표들이 협찬을 하여 1박 2일의 행사를 마련했었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거창귀농학교 귀농인(회장 이재흥), 지역주민들의 봉사와 모금, 배우들의 재능기부 그리고 도레미음향(대표 김용화), 대영간판(대표 남효경) 협찬으로 제25회아시아1인극제(제8회거창아시아1인극제 대표 문창성)의 맥을 이어가게 됐다.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토대로 현재를 이야기하는 실험극으로 공부하는 연극제로 알려져 있으며, 적은 예산으로 많은 나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잇점이 있다. 2008년까지 국비가 지원된 세계유일의 1인극페스티벌 이다.
올해는 8월 1일(금)~2일(토) 이틀간 저녁 8시부터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7개 팀의 1인극배우들과 마임, 마술, 무용 외 전통타악, 민요 그리고 전통그림자극 만석승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잔치국수와 시원한 탁주로 목을 축이며 흥겨운 1인극제를 감상하면서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고 흥겹게 보낼 수 있다. (공연문의 055-944-5646)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