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23일 오후 7시 거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4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와 함께하는 공감과 소통의 정책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거창법조타운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거창군의 현안사업인 거창법조타운에 대한 정확한 사실 설명을 통해 그간의 오해ㆍ의혹을 해소하고, 각계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먼저 거창법조타운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설명을 마친 후, 쟁점이 되고 있는 거창구치소 설치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 소관부처인 법무부 관계관의 전문적인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법무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구치소가 다른 지자체에 설치되면 법무부 방침에 따라 지원․지청 역시 타 지역에 뺏길 가능성이 높고, 일부 우려와는 달리 출소자들이 지역에 정착하거나, 담장을 넘어 탈출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부분의 구치소가 도심지 내에 위치하고, 거창구치소의 경우 영월교도소와 같이 경제범ㆍ교통사범 등 비교적 양호한 죄질의 수감자 위주로 수용할 계획 등 전문적 설명을 통해 그간 구치소와 관련한 주요 의문사항이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거창군 총괄계획가인 부산대 이유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대화의 장에서는 거창군수가 직접 군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거창법조타운과 관련된 경제적인 효과, 당위성 등에 대해 2시간여 동안 진지한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민선6기 사회적 대의제인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실현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기존 설명회 형식에서 탈피해, 행정과 주민이 동일한 눈높이에서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대다수 군민들이 찬성과 반대에 따른 자신의 소견을 말하는 대화의 장으로서의 시간이었으나, 일부 참석자들이 사회자의 진행을 무시하고 발언자의 말을 끊거나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등 모습을 보여 다소 아쉬운 점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군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치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군정 각 분야별 ‘릴레이 토크콘서트’ 를 계획하고 있으니 향후에도 지속적인 대화의 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