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이 지난 25일 오후 7시 부터 올해 신설된 대나무극장에서 신동수(개그맨) 씨와 이송애(영어전문아나운서) 씨의 사회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홍기 군수를 비롯해 신성범 국회의원, 김윤근 도의회 의장, 거창국제연극제 홍보대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거창국제연극제의 인기와 관심, 뜨거운 열기가 돋보였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방송사들의 취재열기가 특히 뜨거웠다. MBC, KBS 등 메이저급 방송사를 포함해 총 7개 방송사에서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KNN에서는 식전행사였던 콜롬비아 팀의 ‘치카-치코스’ 무용공연과 페루 팀의 ‘마리아치’ 음악공연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그 관심이 대단했다.
그 외에도 여러 TV방송과 라디오에서 끊이지 않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장마의 영향으로 날씨는 무더웠지만 관람객들의 거창국제연극제에 대한 열기를 누를 수 없음을 증명하듯,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빈석과 관객석에 빈 자리가 없음은 물론 주변을 둘러싼 관객들로 첫 날, 첫 행사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막식행사는 참석자의 지루한 기분을 덜어주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형식을 변형하여 콜롬비아 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은문기 KBS창원방송총국장의 개막선포, 이홍기 거창군수의 대회사, 정주환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장의 인사에 이어, 격려사, 축사, 내빈소개는 영상자막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지루함을 들었다.
개막식 후 성경을 근거로 재창작한 작품인 문화기획 함박우슴의 ‘마리아마리아’가 공연됐다.
이 공연에는 윤복희, 전수미, 김종서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 관람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작품내용은 예수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종교지도자들이 막달라 마리아를 사주하여 예수를 유혹해 죽이려는 계략을 꾸미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예수의 마음을 깨닫고 훗날 예수가 죽음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의 곁을 지키는 굴곡적인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는 내용으로 화려한 무대와 조명, 그리고 소름끼치도록 열연·열창하는 배우들로 하여금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탄성을 유발했다.
‘마리아마리아’는 26일(토요일) 오후 8시에 대나무극장에서 2회차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또, 26일에는 유료로 진행되는 페르소나의 <플라잉>, 칠보산예술단,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 극단 바바서커스의 <코믹환상극 코>와 무료로 공연되는 우리동네 차차차, 콜롬비아, 페루, 프랑스의 공연이 있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의 하늘 사랑의 별들’이라는 슬로건으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개최되며,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미국, 스페인 등 11개국이 해외공식참가 및 기획참가, 국내공식초청(KIFT IN)에 18개 단체, 국내경연참가(KIFT OFF)에 15개 단체, 그리고 거창관내외의 6개 단체 등 총 51개 단체가 참가해 공연한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kif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창국제연극제 055-943-4152~3)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