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의 한 치매노인이 실종된지 하루만에 수색팀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지난 22일 이 치매노인은 평소 자신의 집을 방문해 돌봐주는 용양보호사가 오후 6시 께 퇴근하자 마을 정자나무 쉼터에서 혼자 쉬다가 집으로 가던 중 행방불명 됐다.
이 치매노인의 실종사실은 경찰에 신고됐고, 경찰과 공무원, 주민 등 20여명이 3시간동안 밤중까지 마을 인근 야산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다음날 오전 8시부터 모전마을 주민, 경찰, 위천면이장자율회, 위천면의용소방대, 위천면주민자치위원회, 119구조대, 공무원 등 150여 명이 대대적으로 수색에 나선 결과 오전 9시 5분 께 모전마을 뒷산인 절터골에서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발견 후 급히 서경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인데 산속에서 하루밤을 지냈으나 다행이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해 위천면장은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기쁘며, 수색에 참여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정 감사드린다”며. “매년 농촌 치매노인의 증가로 인한 실종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민․관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