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40대 가장이 7살 난 딸을 목졸라 죽이고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5시 40분께 거창읍의 한 주택에서 A(41) 씨가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인근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A씨는 수년 전 부인과 이혼 후 딸과 함께 생활해 오면서 최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했고, 유서에도 같은 내용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을 결심하고 자신이 죽고 나면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딸을 죽인 후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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