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보훈3단체인 상이군경회(회장 신재범), 전몰군경유족회(회장 신동범), 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남춘자)가 합동으로 거창군의 교정기관 견학 공개모집에 신청, 지난 22일 서울남부구치소로 견학을 다녀왔다.

법조타운과 거창구치소로 인해 인심좋은 거창에 지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만이 정확한 사실에 대한 올바른 판단의 길이라 판단한 보훈단체는 뜻을 모아 최근 서울 도심에 신축된 서울남부구치소에 대한 견학을 추진케 됐다.

법무부 교정본부 복지과장이 직접 안내한 이번 견학은 먼저 구치소 인근 지역과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구치소가 지역발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숲에 둘러싸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마치 공원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어 구시대 폐쇄적인 교정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체육관·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의 경우 인근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며, 구치소 직원들보다 오히려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고, 시설 내 공원에도 많은 주민들이 쉼터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구치소 인근 지역이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었고, 현재 새로 건설 중인 아파트도 많은 상황이었으며, 일부에서 교정시설이 1급 위험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바와 달리 실상은 안전한 시설이기 때문에 바로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신도시가 조성되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됏다.

이어지는 설명에서, 법무부 및 구치소 관계자는 부식, 생활용품 등 교정시설에 소모되는 물품은 지역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며, 교정시설 근무자가 거창에 전입하게 되어 인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치소는 혐오시설이 아닌 비선호시설로 법치국가 존속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견학을 통해 회원들은 “그간 구치소에 대한 우려는 일어나지 않을 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우에 불과했다”며, “견학을 통해 확인한 정확한 사실을 이웃·친지 등에 널리 알려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