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서장 김학철)는 10일 오전 서내 서장실에서 지난 8~9월 112신고자 중 『착한 신고자』 4명을 선발, 경찰서장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신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발자들은 이 기간에 112신고 총 2.233건 중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 교통사고 예방 ․ 범죄예방 및 검거등에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신고 4건을 선정한 것이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이들은 술에 만취하여 도로상을 운전하거나 도로가운데 차량을 세워둔 것을 신고하여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2명, 새벽시간대에 청소년 유해업소에 출입한 청소년을 신고하여 청소년 선도에 앞장 선 신고자, 슈퍼에 침입한 사기성 절도범을 붙잡아 신고한 신고자 등이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채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을 붙잡은 신고자는 남다른 용기에 기반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당시 형사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는 평이다.

이 자리에서 김학철 장은 “허위신고로 인하여 진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지 못하는 나쁜 경우와 달리 이런 착한 신고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는 것이므로 격려가 마땅하고, 경찰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착한 신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한 수상자는 “도로가운데 차를 세워두고 잘 정도로 만취한 사람이 운전을 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새삼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에 그런 상태로 도로상을 질주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는 “경찰서장 감사장을 우리같은 사람들이 받을 것이라곤 생각못했다. 지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거창경찰의 노력에 감사하고, 우리 군민들 모두가 착한 신고로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겠다”라며 지역 치안에 대한 걱정을 앞세웠다.

한편, 착한신고 포상제도는 지난해부터 거창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해오고 있는 제도로, 월별 112신고를 분석해 인명,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착한 신고자를 선정, 심사 후 선발된 신고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하는데, 최근 주민들의 호응은 물론 타 경찰서에서 벤치마킹 문의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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