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북상면 ‘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단장 심재춘, 지휘자 김은애)은 지난 14일 거창군 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4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 창단연주회에 이은 올해 연주회는 더욱 풍부해진 공연내용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멋진 공연을 펼쳐보였다.

수확의 계절 가을 한자락에서 농부들의 하모니는 선선한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으며, 가브리엘 핸드벨즈, 두나미스 리틀싱어즈, 모티브싱어즈의 저마다 색다른 초청공연은 이번 연주회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농부합창단만의 무대가 아닌, 다른 팀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 더욱 빛났으며, 첫 무대의 두나미스 리틀 싱어즈와의 동요 합동공연은 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합창함으로써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농부 합창단과 초청 공연팀 모두 나와 합창을 했으며,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팀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공연은 마무리됐다.

김은애 지휘자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평균 연령 60세로 어르신들이 가사 외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13여 곡을 악보없이 외워 부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은 2011년 창단해 평균연령 60세의 순수 농민들과 귀농인 35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농사일 등으로 바쁜 중에도 야간시간을 이용해 주 1∼2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으며, 창단 이후 3년간 거창군 관내 및 각종 전국대회, 초청공연 등 35여 회 공연으로 거창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민간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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