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원들이 본회의와 군정질문을 앞두고 무더기로 백령도 방문행사에 참가해 눈총을 받고 있다.

거창군의회에 따르면 거창군의원 11명 중 9명이 무더기로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관련이 없는 평통거창군협의회 역량강화 워커숍 행사의 일환인 백령도 방문에 당연직 평통자문위원 자격으로 합류해 20일~22일 2박3일 일정으로 참가중이다.

이번 일정은 20일 계룡대를 거쳐 인천에서 1박을 하고, 21일 백령도에 도착, 해병여단과 사고천역, 두문진, 천안함 위령탑 등 견학, 22일은 중화동교회, 홍돌해안, 심청각 견학 등의 일정으로 짜여있어 대부분이 단순 백령도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돼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창군협의회는 매년 평화통일을 위한 자문위원들의 역량강화와 견문을 넑히기 위해 국내외 연수를 해오고 있다.

군의원들의 경우 당연직 평통자문위원어서 평통 단체행사에 당연히 참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은 23일 본회의 개회, 24일 조례안 심의, 27일~30일까지 내년도 업무보고 청취, 31일~11월3일까지 군정질문이 계획돼 있어 적절치 않다는 중론이다.

거창군의회는 이번 백령도 방문건은 평통거창군협의회가 주관했고, 군의원들은 평통자문위원 자격으로 간 것으로 군의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본회의를 앞두고 자료검토와 군정질문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할 군의원들이 한가하게 3일간이나 외유성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많은 군민들은 “현재 거창군에는 거창법조타운 조성 문제 등으로 찬·반 갈등이 고조돼 있는 시점에 갈등해소에 앞장서야 할 군의원들이 지역문제를 외면한 체 외유성 행사에 며칠 씩 참가하는 것은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이 부족한데다, 본회의 일정조차 의식치 않은 처신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들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