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의장 이성복) 의원들이 11월 12일~19일까지 8일간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등 4개국 외유성 해외연수 계획이 알려져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거창군의회에 따르면 강철우 부의장, 권재경 총무위원장, 형남현, 김향란 의원 등 6명의 군의원과 수행공무원이 이 연수에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여행경비는 1인당 455만원 중 자부담 55만원.군예산 400만원씩 총 2400만원의 군비가 군의원들의 연수비용으로 지원된다.
군의원들의 해외연수 명목은 글로벌 시대의 국제화 능력배양과 전문지식 함양, 유럽 선진문화의 지방자치제도 견학을 통한 다양한 정책수렴으로 군 행정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군의원들의 해외연수 자체가 비록 관광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부정적일 수는 없으며,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거창군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찬,반 양론으로 민심이 양분되고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행정과 군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아야 시점에 떠나는 것이어서 민심과 지역실정을 외면하고 외국에 놀러나 다니는 태평한 처사로 비춰져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거창군의원들은 지난 20일에도 9명의 의원들이 민주평통 거창군협의회 위원자격으로 2박 3일간 역량강화 워크샵 행사로 백령도 방문길에 동참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주민들은 군의원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재 거창에는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비롯, 곳곳이 집단민원으로 행정과 주민들이 대립되고 민심이 양분돼 군의원들의 역할이 절실한 시기에 민심수습을 위한 일 보다는 국내외 여행이나 다니고 의정비나 인상하려 드는 것은 한심한 처사로, 정말로 군민과 함께 하는 의회인지, 거창군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제대로 할 지 걱정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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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