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거창군수는 지난 5일 열린 제206회 거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15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군수는 "015년도를 저성장, 저물가 기조 장기화,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확대, 농업인구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런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며, 거창군만의 고유한 해법으로 군민이 중심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군민중심 희망거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군민중심 희망거창'을 만들기 위한 핵심은 취임사 등을 통해 이미 제안한 ‘3대 사회적 의제’를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거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3대 사회적 의제’를 살펴보면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선 거창’, ‘더불어 사는 거창’으로 그 중심에는 군민적인 동의와 참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군수는 ‘3대 사회적 의제’ 실천을 통해 높은 수준의 물질문명과 공존하면서도 정신적인 풍요로움이나 생활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질적 성숙사회’ 즉 ‘내일의 도시 창조 거창’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선 6기 5대 군정 목표인 ▲ 더 잘사는 농업경제 ▲ 더 따뜻한 체감복지 ▲ 더 앞서는 으뜸교육 ▲ 더 큰 매력 문화관광 ▲ 더 든든한 안전행정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첫째, 농업의 Two Track 전략이다.
거창군은 중앙정부에서도 시도하지 않고 있는 중소농, 고령농 등 하위 80%에 대한 확실한 지원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 20%는 규모화, 현재화, 브랜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지원을, 하위 80%에 대한 지원 기조는 소량 다품목을 공동생산해서 소비자와 연계한 로컬푸드를 실천함으로써 상호 상생하도록 경영을 지원하고 이 문제를 거창스타일 맞춤형 마을만들기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둘째,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이다.
그간 거창군은 ‘아림 1004운동’, ‘행복나르미센터’, ‘삶의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제도권에서 해결되지 않는 복지 정책을 펼쳐 ‘전국 복지행정상’ 여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한 수상을 거두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의 밑바탕에는 자원봉사와 사람이 사람을 돕는 공유문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도는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산부인과 지원, 산후조리원 설치, 응급의료 전문의 지원, 소아과 야간 진료시간 연장 운영을 지원하는 등 군민들의 의료복지 수준을 높여갈 것을 밝혔으며, 여성친화도시 지정, WHO 건강도시 지정 등을 통해 군민 행복 총량을 국제수준에 맞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셋째, 아카데미 파크 조성 등 으뜸 교육도시 육성 정책이다.
거창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도시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교육 환경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많았으며, 민선6기 들어 학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파크를 조성하고 법조타운 조성이후 현 지원과 지청 부지를 교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어르신의 가슴에 품은 문맹의 서러움을 씻어 드리기 위한 초등학교 학력인증 성인문해교실 운영, 평생교육·고용 연계형 직업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교육도시의 차원을 넘어 지식복지도시로 나아가는 정책은 눈여겨 볼 만하다.


 넷째, 보고 체험하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이다.
거창은 1시간 내외의 거리에 거주하는 대구, 대전등 도시민 1,500만 명이 있어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권역별 관광자원 육성계획으로 ‘가조온천권’을 중심으로 하는 ‘항노화 힐링랜드’는 먹고 머무르고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창창포원’은 주민의 소득과 연계된 도시민 휴식레저 공간으로, ‘빼재 산림 레포츠파크’는 관광소득증대와 연계된 산악레저타운으로 개발하며, ‘국제원예힐링박람회’를 유치 계획도 밝혔다.


 끝으로 지역 공동체를 통해 해결하는 안정행정체계 구축이다.
최근 기후변화 지진 등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문제는 특정 기관이나 단체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소통과 협력,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2015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02억 원이 증가한 3,434억원, 특별회계는 57억원이 감소한 468억원으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농업·농촌 분야에 1,039억원, 노인복지 분야에 388억원과 사회복지시설 건립 250억원을 포함한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 932억원, 주민소득과 연계된 지역개발에 173억원, 산업구조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에 119억원, 정주환경 개선 32억원, 도로 확·포장 49억 원, 맑은물 공급 200억원, 문화·예술·체육 121억원, 기금 146억원, 예비비 등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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