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토속어족자원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6일 위천천 일원에서 은어 어린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군수을 비롯한 공무원, 봉사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경남도 수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에서 은어 어린고기 3만 마리를 무상 제공받아 방류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어족자원 보전과 불법 어업 근절 운동에도 적극 동참키로 하고, 위천천에 이어 고제천에도 은어 어린고기를 방류해 토속어종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방류된 은어는 맑은 하천과 하구에 서식하므로 청정거창의 서식환경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외래어종이 파괴하고 있는 생태계에 토속어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형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데다 다양하게 요리되는 고급 어종이어서 자란 후에는 토속어종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어린고기 방류사업으로 3700만원을 들여 총 5종 890만 마리를 거창군 전역에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속어 방류사업 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조성, 어로점검, 외래어종 퇴치 등을 꾸준히 추진히 내수면 생태계가 건강하도록 잘 관리하겠다”며, “특히 산란기, 금지체장의 치어 포획 및 방류지역에 대한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유어질서 위반(투망사용)으로 단속 적발돼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주민들이 불법어업 행위를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