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남상초등학교(교장 정태식) 전교생 34명은 12일 꿈을 찾아 대구 학생문화센터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여행은 2014년 기말고사를 성실히 준비해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적 소양 및 심리 정서발달을 도와 스스로 꿈을 찾고 가꿔가는 능력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아침 등교 후 전교생 안전지도를 한 후 대구학생문화센터로 갔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뮤지컬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며칠 전부터 책을 미리 읽도록 지도한 후 관람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관람하는 내내 조용한 가운데서도 관객으로서 적극적인 참여도 하며 흥미진진한 태도로 임했다.
관람을 한 후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홈플러스 문화체험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실과 시간에 배웠던 용돈 기입장을 생각하며 거창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대형마트의 구조도 살펴보고 진열되어 있는 물건의 가격을 살펴보았다.
각자에게 주어진 5,000원의 상품권으로 무엇을 살까 고민하며 어머니를 위해 빵을 사는 아이도 있었고, 친구들과 차 안에서 나누어 먹을 치즈를 사는 학생도 있었다.
또, 쵸콜렛을 사기도 하였고 그 쵸콜렛 하나를 꺼내어 선생님 드시라고 주는 학생이 있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나눌 줄 아는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쇼핑을 마친 후 남은 동전을 모아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함께 끓여 먹을 라면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기특함이 느껴졌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뮤지컬을 보니 내용이 더 재미있고 잘 이해됐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