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전원학교인 주상초등학교(교장 정시균)는 경로효친 사상 함양과 봉사활동 실천을 위해 최근 전교생이 거창노인 전문요양원을 방문, 외롭고 생활하는 어르신들께 재롱을 보여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렸다.
이날 어린이들은 요양원 1층에 넓게 마련된 공간에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신 어르신 40여 분께 쉬는 시간 짬짬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르신들도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셨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큰 절로 장기자랑 무대를 마무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 앉아 미리 준비해 간 간식을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정을 나눴다.
손자, 손녀를 보는 듯 반갑고 정답게 대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서 말벗이 되어 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시균 교장은 “외롭고 그늘진 곳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어린이들의 재롱이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고, 한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작은 웃음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시간 동안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적적한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나눔의 기쁨을 맛본 소중한 시간이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