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농협 창남지점장을 지내고 퇴직한 이화형(59) 씨가 4일 오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11일 거창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농협과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기존 생각과 행동의 틀에서 벗어나는 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열정,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거창농협을 바꿔야 한다”고 출마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찍이 거창농협에 입사해 월천지소장, 아림지점장, 월천지점장, 창남지점장을 역임하며 재직 중 농협과 조합원들을 위해 일해 왔다.
농협에 근무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농민이 더 잘 살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을 준비해 왔으며, 모든 열정을 거창농협에 쏟기 위해 이번 거창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뉴질랜드 등 농식품 강국들과 잇따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으로서 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산물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과 영농자재비 인상,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보급, 재무환경의 변화는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거창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여신이나 조합원들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현재의 사업으로는 눈앞에 놓인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힘들다”며, “새로운 수익창출의 모델을 발굴하고, 조합원과 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때만이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전국 최고의 지역농협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창농협의 10대 특화작물을 집중 육성하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1차 생산, 2차 가공 및 제조, 3차 서비스가 결합하는 융복합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대한 농업과 농협의 대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맞춤형 농정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업농‧중소농 등을 첨단화‧규모화 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거창의 친환경농산물을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거창농협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거창농협의 성공을 위한 복안으로 ‘거창농협 본점 이전’을 들고 나왔다.
현 위치는 중앙지점으로 두고, 본점은 종합시설로 신축해 복잡한 주차문제 등 난제를 해결하며, 3개의 지점은 기본적인 신용업무 외에도 지점별 특성과 책임을 부여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특히, ‘거창농협 농산물 수출지원단’을 창설해 거창의 친환경 농산물을 세계 속에 심을 포부도 밝혔다.
또, 조합원 원-스톱 민원서비스, 농협예식장 사업, 구 공판장 부지 문제, 자재백화점 사업, 고령조합원 돌보미 사업, 농산물인터넷판매, 농업자금 대출금리 인하, 금융환경의 능동적 대처 등 신용과 경제를 전체적으로 성장시켜 각각 독자적인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