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마리면(면장 신현재) 풍계마을회관에서는 지난 25일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풍계마을 성인문해교실은 김순옥 강사의 지도 아래 지난해 4월 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20시간에 걸쳐 운영, 총 13명의 어르신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신현재 면장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연필이 아닌 낫을 들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글을 배우는 모습이 보니, 도전을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수료식에 참여한 백소순 할머니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글을 배워 신문도 읽고, 시를 지어 시화전에도 출품할 수 있어 삶의 활력을 찾고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신 김순옥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며 인사의 말을 전했다.


마리면 관계자는 “성인문해교실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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