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 당산마을(이장 강석갑)은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당산리 당송 영송제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당산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 박노해 위천면장, 아헌관 조점형 주민자치위원장, 종헌관 강신훈 위천부면장, 집례 강원석을 맡아 제례행사를 치렀다.
천연기념물 제410호(1999.4.6지정)인 거창 당산리 당송은 전국에 생존하는 천연기념물 소나무 37주중 하나로 살아있는 문화재이다.
둘레가 4M, 높이 18M로 벌안이 100여 평이나 되는 천연 거송으로 그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천연기념물 지정시 600년으로 추정했고, 당산마을에서는 1,000년 정도로 전해오고 있다.
오랜 세월에 수많은 사연들을 겪으면서 마을을 지켜온 이 영송(靈松)은 갖가지 전설과 신비로운 역사를 안고 있다.
근세에도 한일합병과 광복, 6.25전쟁 등을 겪을 때마다 몇 달 전부터 한 밤중에 “우~응, 우~응”하는 소리로 기음예고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대로 마을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수호영송으로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제를 지내고 탁주 10말을 나무에 주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