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의 공수마을은 두 달 전부터 담배 연기가 사라진 곳이 됐다.
마을 인구가 총 39가구, 70명인 공수마을에서 성인들 중 대다수는 이미 수년 전부터 금연하고 있었고, 마지막까지 담배를 피우던 한명의 주민마저 지난해 12월부터 금연에 성공해 현재는 단 한명의 흡연자도 없는 마을이 된 것이다.
이는 노인들이 무료함을 흡연으로 달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을 주민의 60%가 65세 이상 노인인 마을에서 주민 모두가 금연에 성공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만하다.
공수마을은 노인 인구의 여초 현상이 두드러지는 타 농촌마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 노인 인구가 많아, 이와 같은 결과는 더욱 의미가 있다.
공수마을 이장은 지난에 열린 공수마을 좌담회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마을 주민들이 금연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됐고, 또한 건강을 챙기면서 표정 또한 밝아졌다”며, “거창군 제1의 금연마을이 되어 타 마을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정규창 가북면장은 전원 금연에 성공한 공수마을 주민들을 격려하며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마을환경이 조성돼 흡연으로 인한 만성질환 예방효과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환경조성을 위해 힘쓴 결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가북면의 많은 마을이 동참하여 청정 가북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