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가조초등학교(교장 염석일)는 지난 2일 신입생 20명을 맞아 96년 전 서부경남 최초로 가조지역에서 전개됐던 고장의 문화유산인 3.1 만세운동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옛 학교(성균관) 입학례를 학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입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입학생들은 6학년 언니·오빠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여 예로써 선생님들께는 존경과 사랑을, 부모님께는 효행과 공경에 대한 감사와 보답을 다짐했다.
재학생과 입학생들은 서로 예를 올려 사랑과 우의로 학생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가꾸어 가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학교장은 훈화를 통해 입학생에게는 스스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이 닦기, 세수하기, 옷 갈아입기, 가방 챙기기 등을 당부하고, 부모님께는 효행하는 마음 갖기 등의 생활을 강조했다.
입학식의 마지막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과 가조초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3.1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한 만세 삼창을 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입학식을 보면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교직원이 사랑과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가조초등학교는 전교생 108명과 유치원 25명으로 푸른꿈들을 알차게 키워 가기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